가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 냉장고 파먹기 메뉴를 만들어 먹고는 하는데 가장 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볶음밥 종류입니다. 소시지나 스팸, 햄 종류가 있으면 김치볶음밥이나 햄볶음밥을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이번에는 냉장고에서 너무 많이 익어버린 파김치와 양파김치를 이용해서 스팸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봤어요.
스팸김치볶음밥
익은 파김치를 좋아하긴 하지만 양파김치는 점점 무르기도 하고 빨리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를 정하다가 파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파김치 볶음밥은 요리 프로그램에서 몇번 본 적 있는데 특별한 레시피가 없더라도 간단히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먼저 모든 볶음밥의 치트키 스팸을 준비했습니다.
스팸 영양정보 & 칼로리
총 내용량 200g
100g 당 305kcal
볶음밥에는 돼지고기나 스팸, 소세지, 베이컨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편인데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만드는 편이에요.
파김치, 양파김치를 잘게 썰어서 준비하고 스팸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볶음밥에 버터를 한조각 넣으면 향이 좋아서 버터도 식용유 대신 자주 사용해요.
파김치 볶음밥 재료
- 파김치
- 찬밥
- 버터 혹은 식용유
- 설탕
- 고추가루
- 양파, 마늘, 고추 등 추가할 수 있는 재료
파김치와 양파김치에 젓갈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고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볶아주면서 간을 맞춰줄 거예요.
스팸도 씹을 때에는 간이 짠 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간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햄을 먼저 볶아주었어요. 고기나 베이컨 등 그때그때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한데 약한 불에 조금 볶아 줄 때 기름이 많이 나올만한 재료에는 처음부터 기름을 많이 두르지는 않습니다.
스팸에서 기름이 나오고 약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썰어둔 김치를 넣어줍니다. 이때 소금이나 간장 등 기호에 따라 추가적으로 조미료를 섞어주기도 해요. 이미 충분히 간이 되어 있는 재료들이라서 이 날은 생략했어요.
양파와 파 등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사라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볶아 줍니다. 처음부터 센 불로 볶으면 양념 때문에 금방 타버리니 조심하세요.
재료가 충분히 볶아지고 윤기가 나기 시작하면 찬밥을 준비합니다. 또는 밥통에서 미리 밥을 덜어주고 조금 식혀준 다음에 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볶음밥을 할 때에는 뜨거운 밥보다 찬밥이 볶기가 좋아요. 만약 즉석밥을 사용하는 경우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바로 넣어주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밥이 너무 딱딱해서 만드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1분 정도 즉석밥을 돌린 후에 볶아주시면 더 쉽고 빠르게 볶음밥을 만드실 수 있어요.
미리 밥을 해두고 전용 용기에 소분해서 냉장보관을 하고 있어요. 속재료를 준비한 양에 맞춰 적당량의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예전에 백종원 님이 요리를 가르쳐주던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봤었는데요, 집밥 백선생에서도 그렇고 유튜브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볶음밥을 할 때 국자를 이용해서 볶아주면 훨씬 쉽다고 하시더라고요.
국자의 넓은 바닥면을 이용해서 밥을 꾹꾹 눌러주면서 볶아주면 재료와 잘 섞입니다. 국자의 종류에 따라서 힘을 많이 주면 부러지거나 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볶음밥을 할 때에는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를 넣어줘요.
간은 이미 되어 있는데 고추장이나 간장 등의 재료를 넣다 보면 밥이 너무 질어지기도 하고 간도 너무 짜지더라고요.
고춧가루를 넣는 이유는 조금 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서도 있지만 색감을 위해서 넣기도 합니다.
고슬고슬 잘 볶아진 상태입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다 볶아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김치볶음밥은 평소에도 자주 해 먹는데 파김치 볶음밥은 처음이라서 맛이 기대가 됩니다.
김치볶음밥을 먹을 때 토핑으로 자주 이용하는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1. 치즈
2. 계란 프라이
3. 김가루
샐러드용 치즈가 있었는데 살짝 데워주면 잘 늘어나거든요. 볶음밥 위에 뿌려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주면 치즈향과 맛이 더 살아납니다.
보통은 피자용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토핑으로 치즈를 사용하실때에는 김치볶음밥에 간을 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치즈에서도 짠맛이 나기 때문에 토핑으로 얹어줄 치즈를 생각해서 간을 맞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피자용 모짜렐라 치즈가 잘 늘어나서 더 맛있기는 해요. 하지만 이 날은 냉장고 파먹기 메뉴라서 있는 치즈를 사용했어요. 일단 한입 먹어보니 치즈를 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파김치 볶음밥은 처음 해봤는데 배추김치볶음밥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줄기 부분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볶음밥을 할 때 파기름을 내서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따로 파기름을 내지 않아도 파향도 잘 나고요.
냉장고 안에서 푹푹 익어가는 파김치 볶음밥이 있다면 볶음밥을 추천드립니다.
파김치 볶음밥 만드는 방법
1. 파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썰어줍니다.
2. 햄, 베이컨, 양파 등 추가할 수 있는 재료를 파김치를 썰어둔 크기와 비슷하게 손질해서 준비합니다.
3. 식은 밥 혹은 찬밥을 준비합니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략가능) 고기나 햄류를 먼저 볶아줍니다.
5. 재료가 절반 이상 익으면 파김치를 넣고 약불에 볶아줍니다.
6. 밥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충분히 볶아주세요.
7. 치즈, 계란, 김가루 등 기호에 따라 토핑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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