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이라는 공간은 관리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금세 물때가 끼고 곰팡이가 생기고.. ㅠㅠ
저희 집 욕실은 환기도 힘들고 건식으로 쓰기도 힘들어서 청소나 습기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요.
예전에 홈쇼핑에서 욕실 청소용품으로 전동솔 세트를 판매하는 걸 봤는데 가격도 높은 편이고 부피도 꽤 크더라고요. 1인 가구, 좁은 욕실에서는 적합한 것 같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는데 크기도 작고 굉장히 저렴한 제품을 발견했어요.
매직 브러쉬 MAGIC BRUSH 라는 상품인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했어요. 신기한 건 정말 똑같은 제품인 것 같은데 판매처에 따라서 가격이 몇천 원 차이가 나더라고요. 제품 자체가 비싼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늘 구매하던 쇼핑몰에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했어요.
워낙 저렴해서 내구성 문제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사실 콘센트를 꽂아 사용하는 방식도 아니고 건전지만 넣으면되고 의외로(?) KC 인증마크까지 있길래 일단 구매해 봤어요.
솔의 종류는 3개 입니다.
실제 본체와 연결할 수 있는 솔은 2개이고 1개는 부드러운 천을 씌워 사용할 수 있는 덮개가 하나 있어요.
구성품 및 기능
- 본체 ( AA 건전지 4개입)
- 솔 부착 헤드 ( 뒷면에 작은 모터 내장)
- 브러쉬 (타일용)
- 스펀지 (싱크대 용)
- 폴리덮개 ( 욕조 / 세면대 용)
- 후크
- 설명서
바닥이나 벽면을 닦을 수 있는 브러시 솔입니다.
싱크대 용 스펀지 솔 입니다.
싱크대가 아니더라도 샤워부스나 세면대, 욕실 용품들을 닦을 때 사용하기 좋아 보여요.
두 가지 솔에 씌워 사용할 수 있는 폴리 덮개입니다.
욕조나 세면대 등에 사용할 수 있어요.
건전지가 들어가는 손잡이 부분입니다.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내구성에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겠지만.. 재구매 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는 건 단점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대신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하더라고요.
항상 사두는 다이소 건전지. 3000원에 20개라서 넉넉합니다.
솔을 부착하는 헤드 부분엔 작은 모터가 들어있어요.
이 부분에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솔 자체에 물을 뿌리지만 않는다면 물이 많이 들어갈 일은 없겠더라고요.
한번 사용하고 나서 잘 건조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솔은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힘을 주어 밖으로 당겨주면 빠지고 교체할 솔을 홈에 맞추어 끼워주면 됩니다.
헐거워서 빠질 염려는 없어 보였어요.
비싼 전동 솔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이걸 왜 이제 샀을까 싶을 정도로 욕실 청소가 편해졌어요.
솔이 돌아가는 힘도 생각보다 센 것 같아요.
샤워를 하고 나서 바닥을 한 번씩 솔질해주는데 힘을 줘서 닦고 나면 은근히 힘이 많이 들거든요.
솔직히 제가 손으로 솔질하는 것보다 훨씬 청소가 깨끗하게 잘 되더라고요 ^^;;
아쉬운 부분은 틈새 구석이나 모서리 부분은 솔이 잘 닿질 않아서 결국에는 칫솔이나 작은 솔로 닦아주어야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런 틈새 부분은 매일 청소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꼼꼼하게 청소해줄 때 신경 쓰는 부분이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가격 대비 성능이 기대 이상입니다.
무엇보다 좁은 욕실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사용이 편리해서 매일 쓰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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