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셀프메이드 마담 C.J 워커>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니시리즈 드라마이며 총 4부작입니다.
마담 C.J 워커는 자수성가로 백만장자가 된 최초의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여성입니다. 흑인 여성들을 위한 헤어제품과 살롱을 운영하며 백만장자가 된 마담 C.J 워커는 흑인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재산을 기부하고 영향력을 끼친 인물입니다.
셀프메이드 마담 C.J 워커의 주인공은 옥티비아 스펜서 입니다. 옥티비아 스펜서의 출연작 헬프, 히든피겨스, 설국열차 등을 본 적이 있는데 모두 인상깊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기억에 남았던 배우였어요.
해당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담 C.J 워커가 살던 시대에는 아직 흑인과 백인의 차별이 남아있던 시대였습니다. 드라마 중간에 마담 C.J 워커 부부가 극장에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흑인 상영관이 따로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폭력 피해자가 되어 죽게 되는 인물도 나옵니다.
또한 여성의 인권도 매우 낮던 시대라서 여성들이 높은 교육을 받거나 사회생활, 경제생활을 하는 것에도 많은 제약과 차별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 여성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장면들이나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지위가 확실히 구분되는 장면들을 보며 현재와는 많이 다른 시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1900년대 입니다. 전쟁이 끝난 직후 모두가 어렵던 시절 흑인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꽤나 한정적이었고 소득도 정말 낮은 직업들 뿐이었습니다. 마담 C.J 워커는 세탁부로 일을 하며 가난한 삶을 이어갔고 어느날 탈모로 인해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발모제를 바르고 머리가 다시 자라나면서 자신감도 되찾게 되고 발모제를 직접 만들어 사업체를 만들 꿈을 갖게 됩니다.
사업을 확장할수록 여러가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지만 결국 자수성가로 백만장자가 됩니다. 상당한 재력가가 된 이후에는 흑인여성 뿐만 아니라 흑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유색인종 발전협회나 문화단체 등에 많은 기부를 하고 흑인 권익향상을 향해 힘씁니다.
총 4부작으로 만들어진 미니시리즈이지만 1부작을 본 후부터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전개에 주말동안 단숨에 4부작을 다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실존인물의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와 크게 다를바 없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미국 최초의 자수성가한 여성 이라는 타이틀과 그중에서도 흑인여성으로서 인종차별이 남아있던 시대에 전국적으로 사업체를 넓히고 흑인사회에 큰 기여를 한 점에서 특별한 이야기 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인종차별과 관련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면 정말 놀라운 장면들을 보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정한 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생활권에서도 차별을 당하고 폭력에 너무 쉽게 노출되고, 이러한 일들이 당연히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과 이러한 시대가 그리 옛날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에 또 놀라게 됩니다.
셀프메이드 마담 C.J 워커와 함께 볼만한 좋은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헬프>
넷플릭스에서도 시청가능한 영화입니다. 흑인 가정부들과 화장실조차 같이 쓰지 않으려고 하던 시절, 미국남부의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백인여성 작가가 책으로 집필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히든피겨스>
넷플릭스에서는 시청할 수 없어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NASA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천재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천재적인 지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흑인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만 결국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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