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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추천] SF판타지 영화 - 멸종된 인류의 시대 <나의마더>

by Ordinary_i 2020. 3. 30.

 

나의마더는 SF판타지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오늘의 영화 순위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있는 요즘 넷플릭스에서 시청률이 높은 호주 영화 중 하나입니다. 주연배우들은 클라라 루고르, 로즈 번, 힐러리 스왱크 입니다.

영어 제목은 < I AM MOTHER > 이지만 한국에서는 나의마더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더라구요. 영화를 감상하고나서는 왜 굳이 나의마더라고 번역이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영화의 배경은 지구에서 인류가 멸종한 후부터 시작됩니다. AI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로봇이 수많은 배아들 중 하나를 출생시킨 후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SF영화에 관심이 많은데 AI 인공지능과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술들이 실제 이루어진, 이루어질 이야기처럼 다뤄질때마다 감탄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고는 합니다. 출생과 육아 등은 인간에게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먼훗날 기술이 더 발달해서 영화에서처럼 인간이 없어도 배아만 있으면 출생을 시킬 수 있고 로봇이 거의 완벽하게 육아를 맡아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의 기술만으로는 아직도 먼 이야기로 느껴지긴 합니다. 특히 한 인간이 사람의 몸이 아닌 과학기술을 통해 출생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육아 부분은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초반에는 딸(daughter)로 불리는 어린소녀와 엄마(mother)로 불리는 로봇이 등장인물의 전부입니다.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공간에서 소녀는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하고 체육활동 등도 하면서 별탈 없이 자라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딸은 다른 인류나 바깥세상에 대한 의문,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마더를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폐쇄된 공간에 새로운 인간이 나타납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로 등장한 인물은 드로이드로 불리는 로봇 (마더) 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혐오를 드러냅니다. 이 과정에서 딸은 마더의 존재와 바깥세상, 자신 이외의 다른 인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마더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딸은 마더가 꽤나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보이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상으로 다음에 태어날 인간의 배아를 결정할 수 있는 선물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배아는 24시간 내에 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 출생시간이 다가오지만 딸은 또다른 인간(힐러리 스웽크)과 함께 바깥 세상으로 탈출 합니다. 

 

 

딸은 바깥세상의 모습을 확인하고 여자의 말이 거짓이며 둘 이외에 다른 인류는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새로 태어날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마더가 있는 공간으로 돌아갑니다. 

 

이곳에서 딸은 인공지능 드로이드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향상된 인류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인류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의 중반 이후부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줍니다. 게다가 결말도 열려있는 결말이라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확한 결말보다 조금 열려있는 결말을 가진 영화들을 좋아해서 영화의 결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어제목이 I AM MOTHER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말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더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속의 마더가 만들어내고 싶었던 향상된 인류는 실현 가능한 것일까, 영화속에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도덕성에 관한 문제들이나 '향상된 인간' 이란 무엇일까, AI인공지능이 모든 인류를 멸종시켰지만 결국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키고 이후의 모든 일을 또다시 인류에게 맡기고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 인류로 여성이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 곱씹어볼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  

 

 

SF판타지 장르를 좋아하고 열린결말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예산 영화에 속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소수의 등장인물과 한정된 공간속에서도 충분한 이야기거리와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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