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기른 매실로 담궈둔 매실청으로 간단하게 매실장아찌를 만들었어요. 매실장아찌는 정말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입맛이 없을때면 밥에 물을 말거나 녹차에 말아 매실장아찌 하나만 얹어 먹어도 밥 한공기는 먹을 수 있고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들어요. 별다른 반찬 없이도 이렇게 밥에 물 말아서 장아찌나 젓갈만 두고 밥 먹는걸 참 좋아합니다. 간단하기도 하고 질리지도 않아요.
먼저 만들어둔 매실청에서 매실을 꺼내 먹기 좋게 잘라준 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적당히 씻어주어야 너무 시지 않은 장아찌를 먹을 수 있어요.
정말 간단한 레시피 버전입니다.
매실 장아찌를 만들어줄 그릇에 고추장, 참기름을 한스푼씩 넣어주세요. 양념을 만드는 양은 매실을 넣는 양에 따라서 적당히 조율해 주시면 됩니다.
물엿도 한두스푼 추가해주세요.
매실청에 담궈져 있던 매실이 굉장히 새콤한 맛이라서 단맛을 조금 더 많이 추가해주었습니다.
고춧가루와 참깨를 넣고 양념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만들어진 양념에 미리 손질해 둔 매실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매실에 양념이 골고루 다 묻을 수 있도록 조물조물 손으로 무쳐주셔도 됩니다. 너무 세게 조물거리면 식감이 망가지니까 살살 버무려주시거나 숟가락 혹은 주걱등으로 잘 섞어주세요.
양념장만 만들어 매실 장아찌를 무쳐주면 끝인 간단한 요리입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냉장보관하면서 꽤 오래 먹을 수 있는 밑반찬입니다.
아침에 바쁠때나 끼니를 챙겨먹기 귀찮을 때 매실장아찌 반찬 하나 있으면 든든합니다.
오차즈케 (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밑반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오차즈케를 자주 먹는 편인데 명란젓, 매실장아찌, 무말랭이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한번 먹어보면 그 매력에 한동안 계속 생각나고 먹고나서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부담없는 한끼를 먹을 수 있어요.
매실장아찌 고추장 양념
재료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물엿(설탕)
참깨
모든 재료를 함께 넣고 만든 양념에 매실을 넣고 잘 버무려주기만 하면 끝!
초간단 요리 레시피
댓글